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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이 떨어져서 집 맞은 편에 있는 무스쿠스에 갔다.
평일 점심 메뉴라 일반 가격의 2/3이기 때문에 다른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는 것 정도의 가격으로 한 끼를 때울 수 있다. 강남점은 이번이 두 번 째인데 역시 역삼점보다는 모든 면에서 나았다고 생각된다.
(집 베란다에서 찍은 사진)
초밥 뷔페라는 이름을 걸고 있지만 초밥 이외의 것 때문에 더 가치가 있는 곳이다. (초밥 자체는 회전 초밥집의 2800원 접시 수준?) 의외로 많이 먹을 수가 없는 곳이어서 본전을 뽑을 수는 없었다는 느낌이지만 갈 때마다 모든 음식의 1/3 밖에 못 먹고 오는 곳이기 때문에 계속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된다. 비슷한 류의 샐러드 뷔페인 VIPS, 시즐러, 세븐 스프링즈 등이 몇 번 접시를 비우면 새로운 메뉴가 없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인당 가격을 매기는 곳이지만 당연히 冬春이는 공짜다. 그렇지만 우리 못지 않게 전복 죽이니 누룽지 탕이니 고급 스프 등을 먹여 줬으니 이유식 한 끼도 여기서 해결했다.
나노카 뒤로 보이는 곳이 음식을 받는 곳이고 반 이상의 음식들이 이렇게 주방장 아저씨가 직접 만들어서 내준다. 뒤쪽은 징기스칸 철판 요리를 해주는 곳이고 초밥이나 롤이나 그런 것들은 실시간으로 주방장 아저씨가 리필을 해준다.
나중에는 배가 불러서 양이 제일 적은 츠케다시류만 먹었는데 간장 종지만한 그릇에 담겨져 있다. '마'라든지 '낫또'처럼 잘 아는 것도 있었지만 '시소노미구라게', '준사이', '남방쯔케'와 같이 누가 알려주지 않으면 이름을 모를 것들도 많이 있었다. 덕분에 공부를 좀 했는데,
시소노미구라게: 일본 깻잎(차조기) 절임 + 해파리
준사이: 순채, 수련과의 다년생초인 준사이의 어린 잎을 데친 것
난방쯔케: 새끼 전갱이 튀김 + 샐러드 (다른 생선도 사용)
이렇다고 한다. 사진의 왼쪽부터가 그 순서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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