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근처에 있는 것이어서 토요일의 늦은 점심은 여기서 해결했다.
수원 영통 빕스는 이번이 두 번째인데, 처음 갔을 느낌이 굉장히 좋았던 곳이다.
빕스는 자체적으로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어떤 것은 한 층을 빌려서 빕스가 들어가 있는 곳도 있다. 보통 후자가 되면 가용 면적이 적기 때문에 음식의 종류나 자리가 다닥 다닥 붙어 있어 불편하다. 그런데 수원 영통 빕스는 전자에 속하기 때문에 주차장도 건물 1층을 사용하고 있고 자리도 넓게 배치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음식의 종류도 다른데보다 몇 가지 더 많았던 것 같다.
冬春이를 낳고 나서는 이런 류의 외식은 별로 할 수가 없었다. 冬春이가 갑갑해 해서 자리에 제대로 앉아 있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나 부모나 모두 고생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冬春이가 이유식이 아닌 일반 음식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이런 곳이 더 유리하다. (아직 25개월인 冬春이는 항상 이런 곳에는 공짜로 들어 갈 수가 있다) 평소에는 까다로운 冬春이이지만 여기에서는 입맛에 맞는 것을 골라 먹일 수 있어서 서로 편하다. 이번에도 스프부터 밥, 빵, 케익, 아이스크림 등을 모두 먹일 수 있어서 참으로 뿌듯했다.
수원까지 나와서 빕스를 갈 일은 잘 없긴 하지만(죽전 빕스는 차로 10분이면 간다) 주말에 회사에서 퇴근하면서 한 번쯤 들리기에 딱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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