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조금 못되었을 작년 말쯤인가 올해 초인가에 양재 지하철 역 앞에 '카리브 커피'가 생겼다. 미국 3대 커피 체인점 중에 유일하게 한국에 진출하지 않았던 것이기에 한 번 맛을 보고 싶은 곳이었다. 하지만 나노카의 갑작스런 출산으로 같이 가지 못하였었는데 어제 처음으로 퇴근 길에 같이 들러 보았다. 원래 퇴근 버스 내리는 곳에 위치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아무래도 나노카와 함께 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그동안 가지 않고 있었던 곳이다.
이미 한국에 뿌리를 내린 '스타벅스'나 '커피빈즈'와는 달리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의 자리가 제공되고 있었는데, 여러 종류의 의자들이 제공되어서 취향에 맞게 않을 수가 있었다. 커피의 맛은 '부드러운' 느낌이 강했고 커피빈즈등에서 느낄 수 있는 약간 탄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나의 경우에는 커피빈즈의 약간 탄 맛도 좋아한다)
매장 내의 편한 분위기 때문에 아무래도 나와 나노카는 단골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커피가 떨어져서 집의 에스프레소 기계가 놀고 있었는데 거기서 커피도 사왔다. (단골이 되려면 가게에 가야 되는 것인데, 도리어 집에서 카리브 커피를 뽑아 먹게 되어 버렸으니 뭔가 모순이다)
우리가 선택한 것은 '콜롬비아' 커피. 이틀동안 이미 6잔을 뽑아 먹었다.
에스프레소의 맛으로는 아직 '글로리아 진즈'의 블렌딩이 나의 입 맛에는 1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