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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지났지만 12월 8일에는 양재에서 'bada 개발자 데이'라고 하는 행사를 주최하였다.
나는 4시 쯤에 50짜리 강연을 맡기로 하였기 때문에 회사는 오전만 근무하고 양재로 올라왔다. 무려 4만원짜리 도시락을 제공한다기에 점심 시간에 맞추어서 밥도 얻어 먹었다.
(아래의 사진들의 대부분은 인터넷으로 수집한 것임을 밝힙니다)
내가 발표한 내용은 게임 개발에 사용되는, 3D 그래픽의 팁, 오디오/비디오에 관련된 팁, 그리고 입력에 사용되는 여러 센서들에 대한 팁을 다루었는데, 조금은 특화되기도 하였디만 최대한 일반적인 내용으로 강연을 하였다.
100명 정도의 좌석이 있는 방이라 그다지 크지도 않았고, 사람들도 꽉 들어 차 있어서 그나마 보람되게 발표를 할 수 있었다. 몇 개월 전 COEX에서 유사한 강연을 했을 때는 300명 자리에 100명도 안 되는 사람이 있어서 공간도 휑하고 피드백도 적어서 발표 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참 재미가 없었다. 내가 비록 발표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닌 개발자의 직책이지만 이런 계기로 내가 만든 결과물을 사용하는(또는 사용 할)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다. (하지만 내가 본업이 아닌 이런 발표를 한다고 해서 나의 일이 줄어 드는 것은 아니니 좀 부담되는 잔업의 개념이기도 하다)
40페이지 조금 넘는 내용이었는데 모두 영어로 되어 있다. 한국 사람들을 위한 강연인데도 영어로 된 자료를 만드는 것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대신 자료를 만들어 주시는 분이 있다는 자체에 감사를 해야 한다. 이 자료들은 내가 몇 번의 감수를 한 자료이긴 하지만 내가 이 자료에 맞게 진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의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내가 자료를 직접 만들면 나에게 맞는 발표 시나리오가 나오겠지만 내가 만들게 되면 잔업량만 늘어나는 셈이라 뭐...
이 포츈 쿠키는 경품 추첨에 사용되었다. 이 사진에서 처럼 노란색 박스를 가지게 된 100명은 신형 휴대폰을 받게 된다. (이 사진은 나중에 남은 포츈 쿠키를 회사에서 나눠 줄 때 일부러 노란색을 골라 온 것이다. ^^ )
애프터 파티까지 끝나고 나서는 몇 명의 사람들과 지하철을 타고 '국전'으로 향했다. 서울에 나올 일이 자주 없기 때문에 이런 기회가 아니면 게임을 살 기회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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