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UC버클리의 입구 쪽과 대학 내부의 모습이다. 날씨는 항상 이렇게 좋은 상태이고 기후도 딱 적절한데, 한국은 마침 사상 초유의 여름이 왔다고 하니 조금은 절묘한 타이밍에 미국에 오게 된 것 같다. 아침과 저녁은 쌀쌀하여 반팔을 입으면 도리어 조금 춥게도 느껴진다. 게다가 썸머 타임 중이라 9시가 되어도 완전히 어둡지는 않다.
근처에 있는 공공 도서관이다. 저 '버클리'라는 철자는 잘 안외워지는 글자다. 한국어로는 3글자 모두 모음이 다른데 영어로는 모든 모음이 같다.
버클리 대학 앞의 SkyDeck이라고 하는 곳이 내가 일하는 곳이다. 저기의 제일 꼭대기의 가장 오른쪽이 우리 팀이 있는곳인데,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UC버클리가 지원하는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 선정된 것이 이 출장의 이유이다.
여기는 그다지 높은 건물이 없는데 내가 일하는 건물만 유난히 높다. (아마도 제일 높을 것이다) 그래서 전망도 좋은데, 날씨가 좋으면 바다 건너 '금문교'도 보이고 3방향 모두 지평선 또는 수평선이 보이는 곳이다. 하늘도 맑다 보니 저녁에 별도 잘 보인다. 요새는 목성, 금성, 수성이 저녁에 보이는 것 같은데 수성은 계속 타이밍을 놓쳐서 아직 보지는 못했다. 아마 이때를 놓치면 수성은 평생 못 볼수도 있다.
점심과 저녁을 회사 주위에서 먹는데, 아직은 한식을 먹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한식의 범위는 한국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모든 것을 포함하기 때문에 맥도날드나 스타벅스 등도 가지 않으려 한다. 이쪽에서도 퓨전 음식이 인기가 있는 듯 한데, 내 기준으로서는 퓨전 일식, 퓨전 한식 모두 내 기준에서는 '한식'이 아닌 여기만의 독특한 음식이다. 한 번은 퓨전 음식점에서 브리또를 시켰는데, 안에 (어설픈) 김치 볶음밥이 들어간 브리또가 나와서 문화 충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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