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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글을 올릴만큼의 사건이 없는 나날이었다. 주말에 어디 가는 일도 없었다. 그동안 일어난 가장 큰 일이라고는 冬春이 방과 내 방이 바뀐 것이다.
원래는, 방 3개 중에서 두번 째로 큰 방이 冬春이의 방이고 제일 작은 방이 내 방이었다. 하지만 내 짐의 규모에 비해 방이 너무 작아서 내 방은 거의 창고처럼 운용되고 있었다. 우연찮게 冬春이의 가장 큰 짐인 침대가 가장 큰 방으로 옮겨지는 바람에 드디어 운명의 방바꾸기 이벤트가 성립되었던 것이다.
실제 방을 옮긴지는 1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정리는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았다. 안 보이는 곳에는 박스가 가득하지만 뭐 생활에 불편한 점은 없으니 그냥 그러고 산다.
여기는 실제 가장 많이 바라 보게 되는 쪽이다. TV가 있고 TV에 연결될 수 있는 게임기나 DIVX 등이 설치되어 있다. 게다가 TV 아래의 서랍장은 여러가지 유용한 것이 담겨 있다. (유용하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전자제품 관련이다)
여기는 TV와 직각을 이루고 있는 컴퓨터가 있는 벽 쪽이다. 여기서 컴퓨터를 하면서 오른 쪽으로 방향을 돌려 TV를 보거나, 아니면 그 반대로, TV를 보다가 필요한 것이 있으면 왼쪽으로 몸을 돌려 검색을 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집의 컴퓨터에서 개발 작업 따위는 하지 않으므로 거의 웹서핑 등에만 사용되고 있다.
이 쪽은 컴퓨터의 반대편 벽면인데 책장이 들어서 있다. 책장이라기 보다는 창고에 더 가깝긴하지만 그래도 나의 짐을 아주 많이 커버해주는 것임에는 틀림없다. 이번에 방을 바꾸면서 꽤나 많은 책을 버리거나 남 주거나 했지만 여전히 공간은 부족하다.
이쪽은 TV의 반대 쪽이다. 주로 게임 CD나 직접 만든 피규어 등을 보관하고 있다. 피규어 장 쪽에 테이프가 붙어 있는 이유는 冬春이의 접근을 봉쇄하기 위함이다. 게다가 위쪽의 게임 CD도 키가 닿지 않으니 아직은 안심하고 중요(?)한 것들을 보관 할 수 있다.
한 때는 아주 많이 했었던 전자 드럼이지만, 지금은 스프레이 부스의 구입과 PS3의 구입 때문에 잘 하지 않게 된 물건이다. 애매하게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물건이지만 이것이 있고 없고에 대한 마음의 여유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이것의 존재만으로도 '나는 살아 있다', '나는 삶을 즐기고 있다' 라는 암시가 가능하다.
이것은 각도 상으로는 숨겨진 책장이다. 방 중간에 피규어 제작을 위한 작업대가 있기 때문에 이 책장을 정면으로 바라보려면 작업대 뒤로 가야한다. 이 책장은 주로 만화책이나 자기 집이 없는 PVC 피규어를 두는 곳이다. 책장은 무께 때문에 이미 휘어져 있지만, 그렇다고 쓸 수 있는 것을 버리기에는 지구 환경 문제가 가슴에 와 닿는다. 예전에 홍대 살 때, 또는 적어도 강북에 살았을 때는 홍대에 들릴 때마다 재미로 사오던 것이었는데 이제는 홍대란 너무 먼곳이기에 만화책을 사지 않은지 꽤 되었다. 다만 나중에 언제라도 홍대 갈 일이 있을 때 사야할 만화책 목록은 항상 메모를 하고 있다. (메모만 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지만...)
이것은 스프레이 부스다. 스프레이 작업을 할 때는 작업 왼쪽의 자바라를 창문 밖으로 빼 내어서 유해 공기를 빼낸다. 스프레이 부스 옆의 케이스는 락커 도료와 에나멜 도료를 보관하는 케이스이며 그 아래의 흰색 장은 피규어 제작과 관련된 공구들이 들어 가 있다. 실제로 이 작업대가 방을 가로지르기 때문에 방은 2구역으로 나뉘게 된다.
방을 바꾸어서 내 방이 넓어진데다가, 재미있는 것도 많고, TV 크기는 작아도 화질은 제일 좋기 때문에 나노카나 冬春이나 모두 내 방에 와서 논다. 특히 冬春이가 여기는 노는 통에, 방 안에 冬春이 장난감만 쌓여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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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에 퇴근을 해서 집에 왔더니 나노카가 冬春이 침대를 질러 놓았다. 높은 침대는 冬春이에게 위험하다고 반대를 했더니 무단으로 지르고야 말았다.
좀 부실해 보이긴한데(원목이라 실제로는 부실하지는 않은 듯 하다만), 冬春이는 아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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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이것이 우리 집에 굴러 들어 오게 되었다. 정확히 소유주는 우리가 아니지만 있는 위치가 우리 집이고 그것을 항상 冬春이가 가지고 놀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우리 것이나 다름 없다. ^_^
예전에 한 번 살까하는 마음도 먹었던 것이지만 집에 자리를 차지 할 것 같아서 사지 않기로 했던 것이다. (이게 테이블인지라 면적뿐만 아니라 높이도 좀 있다) 막상 거실에 놓고 보니 세간 살이가 별로 없는 우리 집에서는 그리 자리를 차지하는 놈은 아니었다. TV와 소파뿐인 거실에 그나마 이거라도 생긴 것을 고마워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여간 커서 철도 오타쿠가 될 셈인지 이것만 가지고 놀고 있다. 좋아하던 컴퓨터도 하려 들지 않으니 내 입장에서는 굉장히 편해졌다. 그대신 손에는 항상 기차를 2~3개씩 쥐고 있다. 빼앗을려고 하면 난리도 아니다. 심지어 잠들 때도 기차를 손에 쥐고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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