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파트에서 산 지 몇 년이 되었지만 옥상에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최상층까지 가니 그 위에 PH1, 2, 3 가 계속 있었는데 PH2와 PH3는 잠겨 있어서 들어가지 못하였고 (설마 비밀의 펜트하우스가?) PH1 쪽에 열린 문을 통래 좁은 옥상으로 나갈 수 있었다.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의 각도가 한정적이긴한데, 내려다 보니 아파트 옆 공원이 바로 보였다.
바로 이전에 살았던 곳이 아파트의 최상층이어서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웠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최상층 위에 작으나마 몇 층이 더 있다면 최상층도 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유는 불명확하지만 그래도 옥상의 공간을 가장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은 최근에는 최하층도 괜찮다는 생각까지 했다. 물론 단점이 많은 곳이어서 모두들 기피하는 곳이긴 하지만 아이와 함께 거실에서 마음껏 뛰어다니거나 XBOX의 키넥트 등을 하거나 운동기구를 설치함에 있어서 눈치 볼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이런한 장점들이 필요한 사람은 최하층도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사 가려 할 때 잘 안 팔린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긴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