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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올해 들어 거의 처음으로 토요일 일요일 다 쉴 수 있는 날이어서 이번 설에도 뵙지 못했던 외삼촌 댁에 들렀다. 같이 서울에 있을 때는 그나마 지금보다는 자주 뵈었지만 지금은 몇 년만에 만나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번 설에는 동생 식구도 못 만났었기에 모두 겸사 겸사 만났던 것이었다.
중학생 초등학생이었던 사촌 동생들도 지금은 고등학생과 중학생이다. 애들이 크긴 했지만 여전히 내 마음 속에는 초등학생이기에 너무나도 귀엽다.
(막상 집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였고 밥 먹으러 나와서 찍은 사진 밖에 없다)
고등학생인 큰 사촌 동생은 오늘도 중간에 텝스 시험을 치고 왔다. (일어과인데 JLPT는 이미 만점을 받았다고... -_-;;;) 예전에는 나가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 초등학생들이었는데, 지금은 이런 저런 시험이다 입시다 하며 우리 때보다 더 힘들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안쓰럽다. 冬春이는 그냥 잘 뛰어 놓며 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막상 닥치면 어찌될지는 모르겠다. 아마 먼 미래에 冬春이 원망을 듣지 않기 위해서는 억지로라도 공부를 시켜야 하지 않겠냐는 막연한 상상을 해 본다.
冬春이는 처음 본 것이나 다름없는 고모들이라, 처음에는 어색해 하고 눈도 안 마주쳤지만 집에 올 때쯤에는 고모들이랑 아주 잘 놀았다. 다만 잘 놀자마자 시간이 늦어져서 집에 돌아 와야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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