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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여름 휴가는 3일이다. 그 기간동안 冬春이를 데리고 다닐 수 있기에 가장 쾌적한 방법은 역시 호텔 투어인지라 이번에도 그것으로 정했다. 그리고 우리가 출발한 방향은 서쪽. 항상 동쪽만 갔었지 때문에 인천쪽으로 가는 것은 나나 나노카나 처음이다.
오늘의 운전 기사인 나노카(女: 30세 기혼)의 자태이다. 불치병인 '햇빛 알레르기'때문에 오늘도 완전 무장을 하고 나왔다. 남들이 보기에는 밥 안하고 운전 나온 김여사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렇게 방어를 해도 손끝에는 알레르기가 생긴다.
일단 호텔에 도착했다. 여기는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인데 여기에도 해수욕장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묵은 곳의 이름은 '골든 스카이 리조트'. 침대 두 개가 떨어져 있었지만 사진을 찍은 후에는 두 개를 붙여 버렸다. 중간에 공간이 있으면 冬春이가 굴러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들어 오자 마자 전화기부터 낚아 채어서 전화를 받는 척하는 冬春이의 모습이 보인다.
겉은 호텔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콘도라고 한다. 그래서 전자레인지 및 전기 밥솥과 접시가 구비되어 있다.
바깥 멀리에는 을왕리 해수욕장의 전경이 펼쳐져 있다. 그리고 아래 쪽에는 이 호텔 지하에 붙어 있는 리조트이다. 실내에는 유수 풀장과 슬라이더가 있고 바깥에도 사진에서와 같은 어린이용 놀이 시설이 있다.
사실 호텔 체크인 시간이 되기 전에 도착해서 리조트에 먼저 갔다 왔다. 예전과는 달리 冬春이가 많이 협조적이기 때문에 신발장, 탈의실, 사워실 등등을 그나마 좀 쉽게 다닐 수 있었다 (그 부분은 나노카와 떨어져 있어야 하는데 내가 옷 갈아 입으면서도 冬春이가 사라지지 않도록 감시를 해야 한다)
리조트에 들어가서는, 노력 할 필요 없이 떠 다니면 되는 유수 풀장이나 따뜻한 어린이용 풀에 冬春이를 넣어 두면서 비교적 편하게 즐겼는데, 冬春이가 외부에 있는 어린이용 워터 슬라이드를 발견한 후에는 나와 나노카가 계속 옆에서 물에 안빠지도록 잡아 주느라 아주 고생했다. 다시 안으로 들여 놓아도 잠깐 한 눈 팔면 워터 슬라이드 쪽으로 가 버리곤 했다.
저녁은 일단 먹어둬야 하기에 호텔 안에 있는 한식집을 찾았다. 호텔 음식치고는 그다지 비싸지 않은 가격이었는데다가 맛도 아주 좋았다. 冬春이는 우리가 뭘 먹든 말든 토마스 기차와 카메라만 가지고 놀았다. 사진도 많이 찍어 놓지만 가끔씩 우리가 찍어 놓은 것을 지우기도 한다. -_-;;;
나노카가 시킨 불고기 정식이 나왔다. 나는 황태 해장국을 시켰는데 둘 다 맛이 있었다. 그래도 불고기 정식이 더 맛 있었지만...
저녁을 먹고 나서는 인천 공항에 들렀다. 작년 연말에 괌 갈 때 들리고는 올해는 처음이다. 하지만 우리가 주역이 아닌 인천 공항은 그다지 재미는 없었다. 내가 공항에 용무가 있어서 들렀을 때는 항상 바빠서 제대로 공항을 못보고, 이번처럼 여유가 있을 때 들렀을 때는 뭔가의 허전함 때문에 재미가 없다. 이와 관련된 용어가 없다면 '공항의 딜레마'라고 이름 붙여 보자. -_-;;;
밥을 줘도 잘 안 먹는 冬春이 때문에 도착층에 있는 던킨 도너츠에서 빵을 사서 먹였다. '못 말리는 짱구'같은 표정으로 아주 잘 받아 먹었긴한데... 나중에 식습관을 된장남으로 되돌려 놔야 하는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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