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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에는, 나노카는 며칠 전에 미리 부산에 내려가 있었고 올라올 때 같이 올라 왔다.
이제와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부산은 참으로 아름다운 도시다. 거기서 살았을 때는 눈에 잘 들어 오지 않던 부분도 이제는 눈에 하나 둘씩 들어 온다. 부산역에서 볼 수 있는 것만 해도, 수정동 산복도로로 이어지는 길하며 큰 배들이 드나드는 커다란 항구들... 그리고 부산역 광장.
冬春이는 거의 보지 못하였을 비둘기(라고 쓰고 닭둘기라 읽는다)를 쫓아 다니느라 부산역 광장을 휘젓고 다녔다. 반대로 나노카는 비둘기에게서 도망다니기에 바빴다. 한 번은 나노카가 서울 가면서 먹으려고 가져온 마카롱 봉지를 열자마자 50마리쯤 되는 비둘기들이 어떻게 냄새를 맡았는지 나노카 주위로 날아 들었다. 결국 나노카는 마카롱을 멀러 던져 버리고 도망쳐 나왔고 冬春이는 그 비둘기들을 따라 다시 달려 나갔다.
열차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오래 놀 수는 없었지만 冬春이에게는 좋은 시간이 된 것 같았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도 비둘기가 싫다. 세균 덩어리가 비행하는 것 같다)
| | KTX의 성인 2자리에 3명이 앉으려 하니 처음에는 이런 모습으로 앉았다. 앞으로 우리가 가야하는 시간은 2시간 50분.... 꽉 끼지만 이대로 갈수만 있다면 좋았겠지만.... |
| | 현실은 이랬다. 冬春이가 뛰어 논다고 지쳤는지 금세 잠들어 버려서 불쌍한 나노카만 이런 이상한 자세로 서울까지 가야만 했었다. 세상 모르고 자는 冬春이가 제일 편한 날이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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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이 되었다.
신년이 되어서 슴갈이 나노카에게 발급한 코스트코 강제 소환권 2장(2010년 1월1일부터 2010년 2월28일까지)을 바로 오늘 1월 1일에 사용해 버렸다.
강제 소환 당하는 입장인 나는 별 수 없이 차에 올랐고 영문도 모르는 冬春이도 하는 수 없이 차에 올랐다. 신정인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차는 밀리지 않았지만 코스트코에 근접하면 근접할수록 점점 불길한 느낌이 엄습해 왔다. 코스트코에 접근을 하고 있어도 전혀 포스가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다. '이쯤이면 차들이 밀려야 하는데...' 라는 생각을 했지만 전혀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점점 불길한 상상을 하게 되었고 주차장 입구에 가서야 '신정은 휴무 '라는 글을 볼 수 있었다. 우리 뒤에도 돌아 나오는 차가 끊임없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우리 말고도 바보는 엄청 많았던 것이다.
차 안에서 조금의 고민을 한 끝에 우리는 결국 잠실로 향하기로 하였다.
잠실까지 가는데는 별로 힘들지 않았지만 잘실 롯데월드 주차장은 그야말로 초만원이었다. 10분 이상을 뱅글뱅글 돈 끝에, 아주 구석의 주차 공간은 아닌 어떤 곳에 차를 댈 수 있었다. 거기 있는 좁은 길을 통해 밖으로 나오니...
롯데리아의 뒷문으로 나온 것이었다. 그리고 그 앞에 펼쳐진 것은 지하 아이스링크...
원래부터 롯데 월드에는 갈 생각은 없긴 했지만 거기 입장권 줄은 정말 초만원이었다. 그래서 우리가 간 곳은 토이저러스.
이런 저런 장난감들을 구경한 후 冬春이를 위한 장난감 기관단총을 샀다. 요새 冬春이가 Wii용 건 슈팅 게임인 '바이오 하자드 엄브렐러 크로니클'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화면에 몰려드는 좀비들에게 권총과 기관총을 난사하면 보스까지는 자력으로 갈 수 있다. (현재 35개월)
최근의 장난감 총들이 모두 실제와는 다르게 디자인 되어 있는데 반해서 이번에 사 준 것은 어설프긴 하지만 좀 더 실물에 가까운 모양과 실제에 가까운 소리가 나도록 되어 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탄창 내의 탄환이 자동 리로드 되는 것등이 잘 묘사 되어 있다)
(나노카가 冬春이를 들어 올리느라 인상을 쓰고 있어서 나노카의 요청에 의해 모자이크 처리를...)
중간에 롯데 마트에 들러서 이것 저것 사서 계산하려는데 '수상한 삼형제'에 나오는 남자 연예인이 바로 앞에서 계산하고 있었다. 역시 서울에 오니까 연예인도 보게 되고...
이렇게 하여 코스트코 강제 소환권 1장은 이미 사용해 버린 나노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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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행사처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연말에 빵집에서 주는 모자 모으기'이다.
이번에는 베스킨 라빈스의 펭귄 모자와 던킨 도너츠의 이민호 모자...
이 날이 되면 冬春이는 영문을 모른채 손뼉을 치며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초를 꺼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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