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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1박2일로 남산 타워(지금은 서울 N 타워이던가?)에 다녀 왔다.
서울에서 7~8년인가를 살았었지만 남산 타워에 직접 올라 가보는 것은 처음이다. 사실 그다지 갈 필요가 없었기도 하였지만 말이다.
1박을 할 호텔은 그랜드 앰버서더 호텔이었다. 동국대 쪽에 있는 호텔인데 예전에 퇴근 할 때 계속 지나다니던 곳이라 길은 아주 익숙했다. 이번에는 특이하게 싱글 3개가 있는 침대방을 선택했는데 꽤 만족스러웠다.
음... 넷소프레소로 커피를 제공하는 호텔은 처음이다. 캡슐 3개까지는 공짜라서 호텔에서 나올 때 3개를 들고(쿨럭...) 왔다. 집의 넷소프레소 기계와 호환되는 캡슐이다.
冬春이가 제일 신났다. 3개의 침대를 건너 다니면서 10분 뛰어 다녔다. 우리 집이 아니니 막 뛰라고 했다.
장충동으로 나가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셔틀 버스를 이용해서 남산으로 이동했다.
막상 탑까지 가보니 꽤 잘 되어 있었다. 탑까지 올라가는 오르막 길은 이미 울긋불긋한 단풍나무로 둘러 싸여 많은 사람들이 그런 나무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하고 있었다. 탑으로 올라가는 과정에 대기 시간이 좀 있긴 했지만 서울 젼경을 볼 기회는 앞으로도 별로 없을 것이라 눈에 잘 담아 두고 다시 내려 왔다.
호텔로 돌아와서는 나노카와 冬春이는 호텔 수영장으로 갔다. 나는 그 동안 호텔팩에 포함되어 있는 런치박스(?)라는 것을 주문해 놓고 1시간 뒤에 받아 왔다. 위의 사진이 바로 그 런치박스라는 것이다. (원래 단풍놀이 나갈 때 받아 가는 것 같지만...)
나노카와 冬春이가 돌아와서 런치 박스를 개봉했다. 그 안에는 무려 개당 1만 5천원(-_-;;;)이나 하는 샌드위치 2개와 마카롱, 미니 도너츠, 과일 등이 들어 있었다. 샌드위치의 재료도 엄청나게 신선하고 과일도 깔끔하고 맛 있긴 했지만 가격대 성능비는 좀 떨어지지 않나 생각된다.
그리고 여기는 조식 뷔페. 룸 하나에 우리 3명만 들어가서 먹었다. 조식이 조식 답지 않게 너무 잘 나왔다.
특별한 계획이 없는 오전에는 내가 冬春이를 데리고 다시 호텔 수영장에 갔다. 그동안 나노카는 사우나에 갔다 오고... 1시간 레이트 체크아웃 신청하고...
호텔에서 나온 뒤에는 용산 아이파크몰로 갔다. 3~4년만에 가보는 것 같은데 그 당시는 한산했던 디지털 전문점 쪽도 이제는 점포가 모두 꽉 채워져 있었다. 나와 나노카가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곳이긴 하지만 이제는 너무 먼 곳이 되어 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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