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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 불과 9.4km 떨어진 곳에 민속촌이 있다.
우리집 들어 오는 길에 민속촌 표지판이 있기 때문에 항상 지나갈 때마다 한 번 가보자고 말을 하는 곳이지만 실제로 가본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주차료 2,000원에 입장료 12,000원. 처음에는 바싼 듯 보이는 입장료였지만 막상 들어가보니 그 정도의 가격이 적당하다고 생각되었다. 우리는 반나절을 볼 생각하고 갔었지만 제대로 보려면 족히 하루는 잡아야 할 것이다.
제일 먼저 우리를 반겨 주는 것은 장승들이다. 그리고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시골 풍경들이 나타났다. 시골에 친가 외가가 있는 내 또래의 사람들이라면 아주 익숙한 풍경이겠지만 冬春이가 컸을 때는 하나 하나 설명을 해주어야 이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도시와의 격차는 컸다.
아주 익숙한 풍경이고 나의 외갓집 쪽은 아직도 이런 곳이다. (내가 본 30년간 전혀 변화가 없는 곳이다) 아직은 민속촌에서 본 것들을 나의 경험에 빗댈 수 있었고 옛 기억에 남아 있는 그런 정겨운 모습과 많이 닮아 있었다.
집이나 마을의 외면은 그랬지만 집 안의 모습들은 사뭇 나의 기억과는 달랐다. 내가 기억하는 시골은, 겉 모습은 예전 그대로이지만 집 안은 현대식이었다. TV도 있도 전화도 있고... 그래서 이런 쪽은 많은 새로운 것을 볼 수 있었다. 농업에 대한 조상들의 경험과 지혜가 깃들어 있는 도구나 구조들이 지금은 전혀 접할 수 없고 그 지혜가 후손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물론 내가 그런 전통을 계승할 것이냐라고 물으면 고개를 젓겠지만, 적어도 옆 나라 일본에 비해서는 전통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것이다.
여기는 관아의 모습이다. 코스프레나 상황 설정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나노카가 모델이 되었다. 오는 부모들 마다 애기들 곤장대에 엎어 놓고 태형을 가하는 흉내를 내는 것이 웃겼다.
이건 관아 앞에 붙어 있는 현상금 포스터. 이래도 범인을 찾을 수 있는 건지는 의문이다.
여기는 굿이나 토속 신앙과 관련된 곳 같은데 자세히 살펴볼 시간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다.
위의 사진은 나노카의 방아 찍기 시범과 그네타기 시험이다.
장터인가 하는 곳에 가면 많은 음식을 푸드 코트처럼 파는데, 전통식 방 안에서 먹을 수 있게 해 놓은 것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밥 먹는다고 줄타기, 말타기 등의 공연은 하나도 보지 못했다. 그건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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