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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클리'에서의 생활 (2018.07.17~)
회사 일로 인해 미국의 버클리에 3달 가량 일을 하게 되어서, 아예 모든 가족이 같이 ESTA 비자로 같이 살다가 돌아오는 것으로 결정을 하였다.

항공 예약과 숙소 예약은 미리 진행하였고, 2018년 7월 17일 제헌절부터 팔자에는 없었던 미국 생활이 시작되었다.




아들은 기말고사가 있어서 그 시험이 끝나서 하교 하자마자 바로 공항으로 출발을 했다. 이번에는 일반적인 공항 버스가 아니라 밴을 신청 했는데, 그다지 늦은 시간도 아니고 해서 저 큰 밴(사진에서보다 더 크다)에 딱 우리 3명만 타고 공항까지 갔다. 3명에 42,000원.




예상보다 편하고 빠르게 도착하는 바람에 대부분의 시간은 라운지에서 보냈다. 이것 저것 먹거나 출국전 통신 서비스를 바꾸거나, 양가 부모님께 전화하거나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올해는 비행기를 처음타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이제 비행기에는 큰 감흥도 없어서, 그냥 어떻게든 10여 시간을 때워야지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그 시간은 금방 지나갔다. 15~20년 전에는 장거리 비행이 항상 지루하고 힘들었는데 그냥 비몽사몽간에 자다 깨다 밥 먹다 하다보니 미국에 도착했다.




밥은 대충 이런 것을 먹었다. 그러하다.




입국 심사대는 정말 오래 기다렸는데, 1시간 반에서 2시간은 줄을 서서 기다렸던 것 같다. 16년 전에 LA쪽에 출장으로 입국할 때 한 번 크게 당한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입국에 대한 모든 자료를 한국에서 다 가져온 채로 심사관 앞에 섰지만, 다행히도 큰 무리 없이 모두 설명 다하고 무사 통과.

입국 심사관이 우리 가족을 보자마자(동시에 입국 심사를 받았다) '당신과 딸과 아들 이렇게 셋?'이라고 하는 바람에 나노카가 기분이 좋아진 채로 분위기 좋게 잘 진행되었다. (나노카는 바로 한국에 자랑 카톡을 보내고...)




공항에는 미국에 살고 있는 동생 가족이 모두 마중을 나왔다. 사실 미국은 초행이나 마찬가지이고 3개월치의 짐도 있다보니 동생 덕분에 편하게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같이 차로 이동하면서 미국 생활에 대해 핵심만 짧게 요약한 팁들도 들려줬다.




일단은 배가 고파서 저녁을 다 같이 먹었다. 이마저도 모두 나에게는 하나 하나 배워야 하는 것이라, 주문 방법, 서버를 대하는 방법, 팁을 주는 방법 등이 모두 포함된 핵심 요약(심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하루만에 엄청난 지식이 들어 왔는데 그 중에 얼마만큼 다시 기억해서 활용하느냐의 문제가 되었다. 결론적으로 이때 동생이 가르쳐준 팁들은 이후의 생활에도 뼈와 살이 되는 핵심중의 핵심 요약이었다.




3개월동안 총 3군데의 숙소에 묵게 되는데, 여기가 첫 번째다. 2성급 호텔이라 별로 기대는 안했지만 아주 깨끗하고 부족함 없이 주거에 특화된 그런 곳이었다. 여기는 버클리 대학 입구나 내가 일하는 곳과도 도보 10분 정도 떨어진 곳인데다가 다운타운에 위치한 곳이라 주위에 인프라가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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