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오랜만에 내려가서 친가와 처가를 둘렀다.
그런데 요새 부산 사람들은 부산에서 잘 안 놀고, 차 몰고 기장으로 가서 논다는 소문을 나노카가 듣고는, 우리도 한 번 찾아가 보았다.
여기가 카페다. 그냥 바닷가가 접해 있는 땅을 산 후에 거기에 3층짜리 건물을 지었는데, 그 앞의 모든 바위와 백사장이 모두 이 카페의 것이다. 아무나 들어 올 수 없게 주문대를 지나야지만 내부로 들어 올 수 있다는 것이 특이한 점이다.
원래는 해수욕장의 일부인 것 같다.
이 카페의 옆 집은, 각 오두막 하나가 한 팀씩 들어가는 고깃집인 곳인데 얼마나 사람이 많이 오는지 주차하는 것이 힘들 정도였다.
(이제는 다 큰)冬春이의 사촌들... (나중에 저 커피 중에 하나는 바닥에 엎질러질 운명)
일단 커피를 받고는, 저런 의자 아니면 평상 같은 것을 차지하고 누우면 그때부터는 자기 자리다. 편한만큼 사람들의 회전율이 낮아서, 저 많은 자리가 모두 사람들로 빽빽할 정도다.
하여간 예전의 부산과도 다르게, 마치 외국의 어느 해변에 있는 느낌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