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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는 포르투칼의 지배를 받다가 다시 중국에 귀속된 곳이다. 한자로는 澳門라고 표기되고 있었는데 눈에 잘 들어 오지 않는 지명이었다.
마카오 항공의 직항을 타고 왔는데 내려 보니 굉장히 작은 공항인데다가 도심과는 많이 떨어진 곳이라 도심까지 어떻게 들어 갈지 굉장히 난감했다. 보통은 지하철/고속철도 연계나 공항 버스가 있기 마련인데 여기는 일반 버스가 공항으로 다니고 있었다. (물론 우리가 제대로 찾지 못했을 수도 있다) 영어가 공용어라는 사전 정보와는 달리 전혀 영어가 통하지 않는 중국인들이 사는 곳이었다. 말도 안통하고 표기도 대부분 한자라서 지명 읽기가 어려웠지만 하여간 우여곡절 끝에 도심까지 왔다.
여기는 마카오의 관광 중심지인 세나도 광장이다. 여기를 찾기 위해 열심히 물어 보았지만 현지 사람도 아무도 몰랐다. '세나도'라는 발음은 우리나라에서 발음하는 영어식 발음이지만 실제 그 나라 사람들은 똑같은 영어 철자에 대해서 '세라로'와 같은 발음을 하기 때문에 알아 듣지 못했던 것이다. (스페인계는 Donald를 로날드라고 발음하듯이) 결국은 천리타향에서 자력으로 관광 지도와 해의 위치(?)를 통한 방향 감지를 통해 여기까지 1KM 이상을 걸어서 찾아 왔다. 우리가 도착한 것이 주말이라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광장에 행상이 늘어 섰다. 그 나라 사람들은 뭔지도 모르는 그 음식들을 맛있게 먹고 있었고 나도 사서 먹고 싶었지만 나노카의 만류 때문에 결국 먹지 못했다.
세나도 광장에서 사전에 조사한 맛집을 찾아 다녔지만 막상 눈으로 보니 그다지 먹고 싶지 않은 것들 뿐이었다. 그래서 조금 헤메다가 이런 이상한 골목으로 들어가서 유일하게 영어로 '밥 됩니다'라고 되어 있는 곳에서 가볍게 먹었다. 손님의 대부분은 우리처럼 밥집을 찾다가 지쳐서 영어 문구를 보고 들어 왔음직한 외국인이 대부분이었다.
몬테 요새라는 곳에서 바라본 마카오 전경이다. 이 근처에는 성 바오로 성당과 마카오 박물관이 있다. 관광객들이 많은 곳인데다가 쇼핑 중심지인 듯한 곳이어서 현지 사람들도 많았고 처음보는 먹거리나 신기한 물건들이 많았다. 마지막에 서점에 들어 갔다가 '마법 선생 네기마' 중국어 번역판을 팔길래 남은 동전을 털어서 제 1권을 기념으로 사왔다. (물론 책장에만 모셔져 있다)
사실 마카오는 합법화된 도박장이 유명하다. 마지막 날에는 여기의 도박장에 들렀었다. (사진의 도박장은 아니었다) 그런데 나노카가 세부 때의 180배의 신화를 다시 쓰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500배의 배당에 걸렸던 것이다. 1달러가 500달러가 되면서 기계는 번쩍 번쩍 거리고 아래로는 동전이 쏟아져 나오고 나노카는 당황해서 어쩔줄을 모르고...
하여간 예상치 못한 돈을 벌게 되어서 공항까지는 택시를 타고 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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