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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오랜만에 토요일에 쉬게 되었다. 그래서 밀린 약속들을 하나씩 처리해 나갔다. 그것이 끝난 시간이 오후 4시. 그리고 우리의 위치는 신도림 역이었다.
즉흥적으로 생각해 낸 계획은 부천의 ‘아인스 월드’에 가자는 것이었다. 우선 내비게이터로 확인해 보니 그다지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는 위치였기에 일단 출발을 해 보기로 했다. 예전에 결혼식이 있어서 한 번 가 본 것 이외에는 전혀 갈 곳이 없는 곳이었지만 이번이 좋은 기회라 생각하여 가 볼 수 있었다.
여기가 아인스 월드의 입구이다. 처음에는 관람 위주의 놀이 공원 같은 느낌이었지만 거기는 소인국을 테마로 하여 세계의 유명한 건물이나 유적을 작게 만들어 놓은 곳이다. (중국 심천에 갔을 때도 소인국이 있긴 했었지만 그때는 우리가 너무 늦게 도착하여 제대로 관람할 수가 없었다)
유적이나 건축물로 유명한 곳에는 별로 가보지 않은데다가 유럽 쪽은 아직 가보지 못했기에 거의 모든 것이 처음 보는 것이고 잘 모르는 것뿐이었다. 그나마 이 사진에 나온 영국과 미국의 것은 책에 나와서 그나마 이름을 아는 것들이다.
이건 뭐더라… 루브르 박물관이거나 그와 비슷한 다른 것일 거다. 찍기만 했지 뭐가 뭐다라는 것을 기록하지 않아서 막상 사진을 정리해 봐도 잘 모르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패스
이건 ‘미이라’에서인가 아니면 미이라가 나오는 다른 영화에서인가 본 적이 있는 것이다. 하여간 이집트의 것이다. 여기에는 건물도 많고 유적도 많지만, 나는 건물보다는 유적 쪽에 더 관심이 쏠렸다. 앞 선 건축 기술로 높이 또는 넓게 지어 나가는 것보다는, 미진한 기술력이지만 노력과 근성으로 자연의 일부를 인류의 것으로 만든 것들이 더 위대하게 느껴졌다. 아주 미개할 것이라 생각했던 기원전에도 이런 것들이 만들어졌다는 것이 경이롭기만 하다.
여기의 각 모형 앞에는 사진을 찍히는 위치와 찍는 위치가 바닥에 페인트로 그려져 있다. 찍히는 사람이 흰색 페인트로 그려진 발바닥 위에 올라서고, 찍는 사람이 파란색 발바닥이 그려진 페인트 위에서 찍기만 하면 대충 구도가 나오는 그런 식이다.
돌아다니던 중에 날이 어두워졌다. 그랬더니 건물 전체에 조명이 들어 오기 시작했다. 우리가 적절한 시간에 잘 맞춰 온 것인지, 딱 맞춰서 조명이 들어온 건물을 볼 수 있었다. 아마 그 동안 지나온 건물들과 유적들도 조명이 비추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제일 마지막 코스는 우리 나라 것도 있긴 했는데… 앞서 본 것들에 비하면 아주 초라한 것이었다. (스케일 비율을 다르게 해서 큰 것처럼 보일뿐이다) 그래서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도록 하고…
1시간 이상을 둘러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요르단의 페트라였다. 나는 그와 관련된 정보가 전혀 없었기에 집에 돌아와서 관련 검색을 해보았는데, ‘인디아나 존스’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며 7대 불가사의(물론 선정 배경에 잡음은 많았을 것이겠지만) 중에 하나라고 한다. 마추픽추와 함께 죽기 전에 가보고 싶은 곳 중의 하나로 선정해야겠다.
완전히 어두워져서야 아인스 월드를 나왔고 부천 시내로 무작정 향했다. 차로 이동하던 중 예전에 봐뒀던 부천의 번화가를 발견해서는 그쪽으로 차를 돌렸다. 일단 근처에 호텔과 모텔이 많은 것을 확인하고는 그 중에 하나를 잡았다. 말은 호텔이지만 모텔인 것이고 특실이라고 해봐야 하루에 7만원이면 가능한 곳이었다. 숙박 시설을 정한 후 근처의 쇼핑몰도 가고 저녁도 먹고 밤에 먹을 것도 사서 다시 돌아 왔다.
침대는 더블이긴 한데 애를 재우기가 좀 애매해서 애를 구석으로 넣고 가장자리를 우리의 몸으로 바리케이트를 치는 방식으로 잠을 잤다. 그 이외에 랜선이 연결된 컴퓨터가 2대이고 TV가 60인치급이라 역시 특실다웠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실의 프리미엄인 특대 월풀 욕조. 이것은 그냥 방 안에 있는 것이다. 문 따위는 없이 그냥 침대 칸막이 뒤에 있다.
피곤하여 비교적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너무나도 빛의 차단이 좋은 곳이라 이번에도 늦잠을 잘 수밖에 없었다. 단지 일반 호텔처럼 조식이 포함되어 있디 않은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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