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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몇 십개 밖에 안되는 단어를 연결해 의사소통을 하는 冬春이이지만, 말이 늦는만큼 몇몇 특이한 쪽의 발달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게임 플레이 능력이다.
겨우 걸음을 걸을 때부터도 이상하게 기계 다루는 능력만 탁월했고, '말'보다도 '글'(이라고 해봤자 숫자와 알파벳)을 먼저 알았기에 복잡한 게임을 실행 시키는 것도 잘한다. 스스로 PC를 켜고 인터넷에 접속해서 사진이 좋아하는 음악이나 동영상 보는 것도 잘하고 일반 가정용 게임기도 잘한다. 최근에 특히 재미를 붙인 것은 사진 찍기와 휴대용 게임기 하기이다.
특히 휴대용 게임을 하는 능력은 우리에게는 아주 편한 능력이다. 밖으로 나갔을 때 휴대용 게임기 하나만 있으면 딱 필요할 때 冬春이를 잠잠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冬春이가 가만히 있어야 우리가 밥이라도 먹는다)
내가 가진 휴대용 게임기들은 조작이 그다지 쉽지 않게 설정되어 있다. 게임 하나를 하려해도 디렉토리를 타고 들어가서 그 중에 하나를 실행시켜야 한다든지, 몇몇 UI를 거쳐야 에뮬레이터를 실행한다든지 하는 것이다. 하지만 冬春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은 항상 잘 찾아서 한다. 특히 좋아하는 게임은 '방구차'이다. 나도 어릴 때 배경음과 효과음 때문에 좋아 했는데...
최근 10년 내의 복잡한 게임보다는 80~90년 사이의 간단하고 효과음이 특이한 것을 위주로 게임을 한다. ('청춘 스캔들' 같은...) 'Mr DO'도 아주 좋아하는데 그 게임은 자신에게는 너무 복잡한지 항상 나에게 하라고 시킨 후 그것을 구경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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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츄파츕스의 맛을 알게된 冬春이
지나가다가 츄파춥스라도 발견하게 되면 난리를 친다. 일단 하나 주면 조용해진다.
(껄껄껄... 바로 이 맛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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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다자이후의 텐만구에 갔을 때 사온 애기용 진베를 입혀 보았다. 지금도 조금 큰 감이 있는데, 안그래도 짧은 다리가 더 짧게 보인다. 파란바탕에 잠자리 문양이 그려져 있다. 옷 자체도 시원한데다가 겨드랑이 부분에는 아예 구멍도 뚫어져 있어서 올 여름은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밤에는 진베를 입은 채로 유모차를 타고 나왔다. 삼성 본관 옆 새로 생긴 스타벅스가 있어서 들렀는데, 우리가 먹으려고 산 고구마 케익을 冬春이가 다 먹어 버렸다. 그리고 유모차에서 내려줬더니 아무 사람들의 테이블에나 달려가질 않나, 2층 올라 가는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나... 하여간 잡으러 다니느라 고생 많이 했다. 덕분에 새로 입은 진베는 먼지 투성이가...
엄마나 아들이나 앞 머리 스타일이 똑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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