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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알게된 시설 중에 용인 자연 휴양림이란 곳이 있다. 1박을 하기 위해서는 1달에 한 번씩 추첨 방식으로 각 날짜별 당첨자가 나오게 되는 방식인데, 주말에 예약이 되려면 전생에 좋은 일을 많이 해야 한 번 될까 말까한다는 말이 돌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취소분을 빠르게 나노카가 예약하게 되서, 인생에 없을뻔 했던 휴양림 1박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인디언 텐트'인데 4인용 텐트가 4개가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이다.
텐트뿐만 아니라 고기를 구울수 있는 야외 벤치와 주차 시설과 이쪽 사람들만 사용하는 화장실과 주방 시설이 딸려 있다.
내부는 아주 넓다. 말만 텐트일뿐 난방이 들어오고 콘센트도 있다.
별다른 계획없이 갑자기 오게 된 것이라 따로 준비한 것은 없었는데, 그냥 고기 구워 먹고, 공터로 나가 연 날리고, 난방 틀어 놓고 누워서 게임이나 하다가, 1박은 하지 않고 저녁 9시에 다시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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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과 어린이 날이 겹쳐서 연휴가 되는 바람에 양평쪽을 다녀 왔다.
평소에는 따로 종교가 없는 나노카이지만 부처님 오신 날에는 절에 아주 가끔 가기는 하는데, 오늘이 그날이었다. 나는 아무런 일정도 모른채 양평에 간다는 나노카를 따라 갔더니 용문사로 바로 도착을 하였다. 예전에도 한 번 온 적이 있는데 아주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는 산 중턱의 절이다.
예전에 왔을 때와는 달리, 날이 날이니만큼 사람도 많고 뭔가 공중에 많이 달려 있다.
나노카도 뭔가의 기원을 담아서 등을 하나 달았다. 마침 점심 때라 점심 줄은 너무 길었고 해서, 그냥 물만 마시고 다시 내려 왔다.
그리고 한참을 되돌아 봐서 호텔에 체크인했는데,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남한강이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 일단 여기서 2박 3일을 보내면서 이곳 저곳 먹으려 다니게 된다.
다음 날은 두물머리에 갔다. 태어나서 처음 들은 곳인데 지도를 찾아 보니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의 섬이다. 별로 기대하지 않고 갔었다가 꽤 만족도가 높은 곳이 되었다.
여기는 연잎 핫도그를 먹어 봐야 한다고 해서, 눈에 보이는 첫 집에서 엄청나게 줄을 서서(나노카가) 사 먹었다. 확실히 특이하고 먹을만 하기는 한데, 그냥 재료를 가지고 서울에서도 팔아도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강이 회전을 하는 곳이다 보니 꽤 넓게 펼쳐져 있다. 가족 전체가 저질 체력이라 적당히 경치가 좋은 좋은 카페에 자리를 잡았다. 좀 더운 것이 문제이긴 했지만 안 더울 때 제대로 한 번 섬 전체를 더 둘러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생각만으로 다시 오기는 힘들겠지만...
다시 호텔 근처의 한 갤러리 카페에 들렀다. 강에 바짝 붙여서 3층(4층?)으로 카페를 만들었는데 경치가 정말 좋았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좀 더 느긋하게 거기에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현재는 항상 조급하면서도 과거의 조급함을 후회하는 삶 만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노카는 여기 들어 와서 사진 찍기에만 바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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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호텔팩을 내 놓았다고 하더니, 그날 나노카는 바로 연휴에 묵을 호텔을 결제해 버렸다. 호텔은 '그랜드 힐튼 호텔 서울'인데, 지도상으로 보면 그다지 좋은 위치에 있는 곳은 아니었고 호텔 입구에서도 오르막으로 좀 걷는 것으로 되어 있는 곳이었다.
하여간 호텔에 도착을 했고, 더블 + 싱글 베드가 있는 방이었다. 창문 바깥쪽 배경은 그냥 산으로 막혀 있었는데, 반대쪽 뷰 역시 고가 도로가 보였을 것이다.
그냥 적당한 호텔 수준이다.
호텔 패키지에는, 하루 당 한 번 먹을 수 있는 팥빙수 2인분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저 사진의 것이 6만4천원이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본 것과는 비쥬얼 수준이 다른 것으로 보아, 패키지 쿠폰으로 주문을 하면 좀 더 싼 것으로 내어 주는 것 같다. 이런 비쥬얼과는 달리 쓸데없이 고퀄리티의 생과일이 들어가서 맛은 확실히 좋았다.
지하 1층에 있는 커피숍에서 팥빙수를 먹었고, 조식도 여기 바로 옆에서 먹었다.
이것은 조식. 일단 일반 호텔 조식보다 조금 좋은 수준인데, 의외로 특별 메뉴가 1~2개가 있는 듯 하다. 우리가 갔을 때는 소고기 등심을 무제한으로 내어 주고 있었다.
여기는 수영장이다. 나는 수영장 안에는 안 들어가고 밖에 누워 있기로 했는데..... 더웠다.
그냥 호텔방 안에서 에어컨을 틀고 있는 것이 더 시원한 것 같다.
2째 날에는 그래도 밖에 나가보자고 하여, 호텔 근처에 있는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이라는 곳에 갔다. 연휴라서 다른 가족들도 모두 여기로 모여서인지 입구에 진입하는데도 몇 십분이 걸렸다. 박물관의 전시 내용은 딱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 아주 만족스러웠는데,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서 나중에 나 혼자라도 한 번 와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여기 갔다 온 것 이외에는 별 다른 일정 없이 호텔 안에서 잘 쉬다가 왔다. 누진세 걱정 없이 마음껏 에어컨을 틀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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