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지난 토요일은 동생 가족들을 만나는 겸사 겸사 NHN에 방문을 했다. NHN에서는 최근부터 토요일마다 가족들을 회사에 초대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제수씨가 NHN에 근무하고 있다. 분당 고속화 도로를 지날 때 정자동 쪽에 NHN 이라 쓰여진 큰 건물을 지나가곤 했는데 바로 그 건물이었다.
처음에 만난 곳은 분당과 죽전 사이에 있는 한정식 집에서 만났다. 과학 기술의 발전 덕에 어디 구석에 숨어 있는 밥집이라 하더라도 네비게이터가 찾아 주었다. 하여간 조금은 찾기 어려운 위치에 있는 곳이었지만 꽤나 유명한 맛집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冬春이가 1인분은 거뜬히 먹기 때문에 나노카를 위해 시킨 음식들은 모두 冬春이의 배를 불리는데 사용되었다. (그렇다고 미리 1인분을 더 시키면 아예 안 먹을 때도 있다)
여기가 NHN의 안내 데스크다. 미리 등록된 내방객 정보에 따라 출입증과 선물을 같이 주었다. 우리 같은 사람들 때문에 주말에도 퇴근을 못하고 데스크를 지키고 있었는데, 왼쪽 2번 째가 가장 미인이다.
입구에 적혀 있던 것처럼 투어 가이드도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하여간 녹색 간판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임직원 가족'이라는 미명 아래 입장을 하였지만, 사실 동생은 구글 직원 나는 삼성 직원이니 경쟁사의 직원을 안에 들여 놓은 셈이다. 후후후... 이젠 NHN의 정보를 빼내는 일만 남았다.
왼쪽 사진에 있는 이런 저런 장식과 오른쪽 사진에 있는 이 빌딩의 층별 안내가 눈에 띄었고, 엘리베이터의 경우는 자신이 갈 층을 엘리베이터 타기 전에 미리 눌러야 하는 특이한 경험을 하게 해 주었다.
여기는 지나가다가 잠시 들린 1층의 도서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긴하지만.. 이런 장소가 눈에 잘 띄는 1층에 있다는 것은 조금 전시용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나저나 업무 시간에 일 안하고 도서관에 있으면 안 되지 않나?)
처음 간 곳은 건물의 꼭대기인 27층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는 도중에 기압차가 느껴질 정도다.
27층은 식당 같은 곳도 있고 전망을 볼 수 있는 쇼파 같은 것도 있고 포토죤도 있었다. 일단 포토죤에서 사진 한 방을 찍었다. 나의 똑딱이 카메라와 제수씨의 DSLR이 동시에 사진을 찍었는데 冬春이는 당연하게도 DSLR쪽을 향해 V를 날리고 있다.
꼭대기 층에서 바라본 경부 고속도로다. 오른쪽이 바로 항상 봐오던 '서울' 톨게이트인데, 서울 톨게이트는 서울에 있지 않다는 유력한 증거 사진이라 할 수 있다.
아마도 회의실 같은데 벽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어서 칠판으로 사용할 수가 있다. 최근 우리 회사에도 이런 식으로 된 곳이 많은 걸로 봐서는 요즘 유행인가 보다.
여기는 4층의 휴게실이다. 한 층이 휴게실인듯한데 정말 휴게실 같은 인테리어로 되어 있다. 아주 싼 가격에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가 있었고 애들이 가볍게 놀 수 있는 놀이 기구도 있었다.
이것은 레고 테이블인데 집에도 하나 두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물건이었다. 물론 레고 테이블을 두어도 어울릴만한 넓은 집이 우선 필요하지만 말이다. 왜인지는 모르나 冬春이는 레고 학원에도 다니고 있다고 한다.(엉?)
여기는 마지막으로 간 대강단. 영화를 보여 주기도 하고 강연 같은 것도 한다고 한다. 의자마저 녹색이다!
꽤나 준비도 잘 되어 있고 배려도 훌륭한 편이긴 하나, 막상 실제 일하는 곳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이 좀 아쉽다. 가족들이 볼 수 있는 곳은 항상 아름답게 꾸며 놓을 수 있는 것이지만 실제 사무실의 모습이 그보다는 더 진실되기 때문이다.
|
|
Track this back : http://smgal.net/tatools/trackback/128 |
|
|
|
|
|
여기에 글을 올릴만큼의 사건이 없는 나날이었다. 주말에 어디 가는 일도 없었다. 그동안 일어난 가장 큰 일이라고는 冬春이 방과 내 방이 바뀐 것이다.
원래는, 방 3개 중에서 두번 째로 큰 방이 冬春이의 방이고 제일 작은 방이 내 방이었다. 하지만 내 짐의 규모에 비해 방이 너무 작아서 내 방은 거의 창고처럼 운용되고 있었다. 우연찮게 冬春이의 가장 큰 짐인 침대가 가장 큰 방으로 옮겨지는 바람에 드디어 운명의 방바꾸기 이벤트가 성립되었던 것이다.
실제 방을 옮긴지는 1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정리는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았다. 안 보이는 곳에는 박스가 가득하지만 뭐 생활에 불편한 점은 없으니 그냥 그러고 산다.
여기는 실제 가장 많이 바라 보게 되는 쪽이다. TV가 있고 TV에 연결될 수 있는 게임기나 DIVX 등이 설치되어 있다. 게다가 TV 아래의 서랍장은 여러가지 유용한 것이 담겨 있다. (유용하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전자제품 관련이다)
여기는 TV와 직각을 이루고 있는 컴퓨터가 있는 벽 쪽이다. 여기서 컴퓨터를 하면서 오른 쪽으로 방향을 돌려 TV를 보거나, 아니면 그 반대로, TV를 보다가 필요한 것이 있으면 왼쪽으로 몸을 돌려 검색을 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집의 컴퓨터에서 개발 작업 따위는 하지 않으므로 거의 웹서핑 등에만 사용되고 있다.
이 쪽은 컴퓨터의 반대편 벽면인데 책장이 들어서 있다. 책장이라기 보다는 창고에 더 가깝긴하지만 그래도 나의 짐을 아주 많이 커버해주는 것임에는 틀림없다. 이번에 방을 바꾸면서 꽤나 많은 책을 버리거나 남 주거나 했지만 여전히 공간은 부족하다.
이쪽은 TV의 반대 쪽이다. 주로 게임 CD나 직접 만든 피규어 등을 보관하고 있다. 피규어 장 쪽에 테이프가 붙어 있는 이유는 冬春이의 접근을 봉쇄하기 위함이다. 게다가 위쪽의 게임 CD도 키가 닿지 않으니 아직은 안심하고 중요(?)한 것들을 보관 할 수 있다.
한 때는 아주 많이 했었던 전자 드럼이지만, 지금은 스프레이 부스의 구입과 PS3의 구입 때문에 잘 하지 않게 된 물건이다. 애매하게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물건이지만 이것이 있고 없고에 대한 마음의 여유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이것의 존재만으로도 '나는 살아 있다', '나는 삶을 즐기고 있다' 라는 암시가 가능하다.
이것은 각도 상으로는 숨겨진 책장이다. 방 중간에 피규어 제작을 위한 작업대가 있기 때문에 이 책장을 정면으로 바라보려면 작업대 뒤로 가야한다. 이 책장은 주로 만화책이나 자기 집이 없는 PVC 피규어를 두는 곳이다. 책장은 무께 때문에 이미 휘어져 있지만, 그렇다고 쓸 수 있는 것을 버리기에는 지구 환경 문제가 가슴에 와 닿는다. 예전에 홍대 살 때, 또는 적어도 강북에 살았을 때는 홍대에 들릴 때마다 재미로 사오던 것이었는데 이제는 홍대란 너무 먼곳이기에 만화책을 사지 않은지 꽤 되었다. 다만 나중에 언제라도 홍대 갈 일이 있을 때 사야할 만화책 목록은 항상 메모를 하고 있다. (메모만 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지만...)
이것은 스프레이 부스다. 스프레이 작업을 할 때는 작업 왼쪽의 자바라를 창문 밖으로 빼 내어서 유해 공기를 빼낸다. 스프레이 부스 옆의 케이스는 락커 도료와 에나멜 도료를 보관하는 케이스이며 그 아래의 흰색 장은 피규어 제작과 관련된 공구들이 들어 가 있다. 실제로 이 작업대가 방을 가로지르기 때문에 방은 2구역으로 나뉘게 된다.
방을 바꾸어서 내 방이 넓어진데다가, 재미있는 것도 많고, TV 크기는 작아도 화질은 제일 좋기 때문에 나노카나 冬春이나 모두 내 방에 와서 논다. 특히 冬春이가 여기는 노는 통에, 방 안에 冬春이 장난감만 쌓여간다. |
|
Track this back : http://smgal.net/tatools/trackback/127 |
|
|
|
|
|
어쩌다 보니 冬春이도 이제 형이 되었다.
애를 별로 안 좋아하는 줄 았았더니 冬春이도 어린 아이를 아주 좋아하였다. 빨리 커야 冬春이랑 같이 놀텐데... |
|
Track this back : http://smgal.net/tatools/trackback/126 |
|
|
|
|
|
<<
2024/12
>>
S |
M |
T |
W |
T |
F |
S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
|
|
|
Total : 206288
Today : 290
Yesterday : 230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