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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도 안 되는 짧은 이동을 해서 이번에 묵을 쏠 비치 라오텔에 도착했다.
흠.. 호텔이 심상치가 않았다. 로비에 들어 선 순간 '이 곳이 과연 대한민국의 호텔이란 말인가!!!'라는 감탄이 나오기에 충분했다. 마치 외국 휴양지의 리조트 딸린 호텔과도 같았으니 말이다.
체크인을 마치고 투명한 엘리베이터를 타고는 우리가 배정 받은 방이 있는 4층으로 갔다. 이번의 방은 해변이 보이는 방이다.
위의 사진의 호텔의 최초 세팅 장면이다. 나중에 모두 흐트러지겠지만 하여간 처음에는 이랬다. 침대가 두 개이지만 항상 그렇듯 가공할 슴갈 파워로 침대를 통채로 밀어서 커다란 하나의 침대로 만들었다. 중간에 冬春이를 두고 양쪽에서 우리가 몸으로 바이케이트를 만들어서 몸부림이 심한 冬春이의 낙하를 막기 위함이다.
이번에 감동한 것 중에 하나가 포토 프린터다. 앞면에 사진 디스플레이가 가능한 전자 앨법 겸 포토 프린터가 있었는데, 이것을 사용할 수 있도록 체크인 시에 잉크 카트리지를 새 것으로 하나를 주었다. 나노카가 처음 예약할 때는 '인화권 증정'이란 말이 있어서 그냥 무시했다고 하는데 그 인화권이 바로 포토 프린터용 카트리지였던 것이다!!!
여기가 바로 해변이 보이는 발코니다. 왕골로 된 시원한 의자가 2개가 있고 그 너머에는 아름다운 동해 바다가 펼쳐져 있다.
발코니에서 바라본 광경은 이러했다. 멀리 콘도 건물이 보이고 정원도 아주 잘 되어 있었다. 모래 사장도 있는데 거기는 내일 갈 계획이다. 이런데 올 때마다 생각하는 것이 '우리 집도 이렇게 해 놓으면 어떨까'인데... 하루 밖에 못 있는다는 것이 참으로 아쉽다.
뭐... 일단은 쉬었다. 여기 지하에는 워터 파크가 있는데 거기도 오늘갈 계획이다. 그전에 지하의 아케이드도 구경을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의 체력 회복 시간이 필요 했다.
4층에서 엘리베이터 기다리면서 찍은 호텔의 모습니다. 이런식의 원형으로 객실이 되어 있어서 로비에서 올려 다보면 거대한 원형의 구조물로 보인다.
여기는 1층이다. 저 피아노는 카페 손님들을 위한 라이브에 쓰인다.
지하 아케이드에는 여러 시설이 많이 있었는데 그 중에는 키즈 카페(무료)도 있었다. 冬春이의 입장에서는 어느 곳에라도 자기가 놀 놀이터만 있으면 만족이기에 이런 곳을 그냥 지나갈리가 없었다. 여기서 다시 잠시 더 놀아 주고 나서 정원 쪽으로 나갔다.
정원은 아주 잘 되어 있었는데 꽃밭고 있고 폭포도 있고 바다가 보이는 경치도 좋았다. 오른쪽 사진의 이상한 조형물은 꽃밭 중에 있던 것이다. (저 안에 들어 가면 안된다)
여기는 포토존이다. 여기서 앉아서 찍으면 가장 바다가 잘 나온다고 하는데.... 가장 가까운 에메랄드 색은 실제 바다가 아니고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옥색 바닥의 풀이다. 즉 인위적인 포토존이다.
이 이후에 워터 파크에 갔었지만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았기 때문에 사진은 없다. 역시 冬春이는 신나서 튜브를 타고 놀고 있었고 나는 나노카가 冬春이를 보는 동안에 바데풀에서 피로 회복을 하였다.
거기 갔다와서는 주변으로 차를 몰고 나가 '물회'와 '섭국'을 먹었다. 둘 다 처음 먹는 것인데... 정말 맛 있었다. 값도 싸고 양도 많고 맛까지 좋으니,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그렇게 쏠 비치의 첫 날 저녁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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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파크에서 2박을 한 마지막 아침은 아주 늦게 일어 났다.
거의 체크아웃 마감시간까지 버티다가 그 다음 숙소인 양양으로 향했는데, 양양으로 가는 중에 다시 여러 곳을 들리기로 하였다... 라는 계획과는 달리, 특유의 게으름여유로움으로 한 곳만 들리고 가기로 하였다.
우리가 들리기로 한 곳은 월정사라는 곳이다. 원래는 '월정사 전나무숲길'이란 곳을 가려 했는데 이왕 왔으니 절에도 들려 보기로 하였다. 冬春이는 모래 장난, 물 마시기, 개미 보기, 돌 쌓기 등을 하며 놀았다. 나노카가 冬春이에게 1,000원짜리 캐츠아이 같은 재질의 염주를 사 주었는데 아주 좋아하는 듯 했다.
절구경을 하고 나서는 전나무숲길로 향했다. 일직선으로 나 있는 길인데, 끝까지 가버리게 되면 다시 그만큼 되돌아 와야 하는 부담이 있기에 적절한 위치에서 U턴하기로 하였다.
중간에 물가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서 거기서 30분 정도 놀았다. 계곡 물은 발을 계속 담그고 있기가 힘들 정도로 차가왔고, 조금 깊다 싶은 곳에는 제법 큰 물고기도 돌아 다니고 있었다. 冬春이는 물에 들어가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계속 자갈을 물에 던져 넣으면서 물 위에 동그란 파장이 퍼져 나가는 것을 보며 좋아했다.
여기를 기점으로 U턴을 해서 다시 주차장으로 갔다. 시간의 여유도 많고 마음의 여유도 많았기에 서두를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천천히 아이의 걸음에 맞추며 월정사를 뒤로 했다.
그 다음에 우리가 묵을 곳은 양양의 마이대니(http://www.mydanny.co.kr/welcome.html)라고 하는 펜션이었다. 모든 예약은 나노카의 몫이었기에 나는 사전 정보 같은 것은 전혀 없이 가게되었다.
펜션에 들어선 순간 눈의 띄인 것은 넓게 펼쳐진 동해 바다였다. 그리고 그 바다를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산책로 겸 휴식 공간이 있었다. 밤에는 여기서 바베큐 파티를 하면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고 한다.
일단 체크인을 하면서 기다리는 동안 웰컴 드링크를 주었다. 이런 식의 사소한 서비스까지도 모두 만족스러웠던 곳인데, 서비스업을 하려면 어느 정도의 생각까지 해둬야 하는 지를 잘 배우게 되었다. (나중에 숙박업을 하려면 꼭 벤치마킹 해야 할 곳이다)
4층짜리 건물이었는데 바다가 보이는 곳은 예약이 끝나서 우리가 배정 받은 방은 바다의 반대편으로 향한 곳이었다. 방 2개를 합쳐 놓은 듯한 구조이며 욕실과 방의 구분은 따로 없었다. 방이 큰데 비해 TV는 너무 작은 것이 좀 이상하고, 전체적으로 좋은 것 같지만 뭔지 모를 구조상의 불편함이 있는 곳이었다. (제대로 활용 못하는 공간이 조금 있는 듯)
짐을 풀어 놓고는 다시 로비로 내려가서 아침겸 점심겸 저녁을 먹었다. 첫 식사이지만 3시에 먹는 것이니 이것을 뭐라 딱 잘라 부르기는 어렵지만 일단은 저녁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파스타류를 먹었는데, 이런 오지에서 먹는 것이니 크게 기대하지 않으려 했지만 의외로 맛이 있었다. 이 시기에는 그리 손님도 많지 않을텐데 요리하시는 분의 재능이 아깝다는 생각도 했다.
저녁 9시에는 야외에서 바베큐를 먹기로 하였기 때문에 그 시간까지 다시 들어가서 목욕을 하거나 잠을 자거나 밖을 돌아 다니거나 TV를 보거나 했다. 어차피 여유를 제대로 즐기는 것이 최대 목적이므로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이 아깝거나 하지는 않았고.
동해 바다 앞의 밤 9시는 꽤 추웠다. 야외 대형 스크린에는 뭔지 모를 영화를 보여 주고 있었고, 우리는 담요를 빌려 쓰고 야외 식탁에 앉았다. 어디서 구웠는지는 모르겠지만 바베큐가 접시에 담겨 나왔는데 (나는) 아주 배부르고 맛 있게 먹었다. 나노카는 추워서인지 그리 많이 먹지는 않았던 것 같고 冬春이도 이 메뉴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다.
다음 날 아침에는 조식을 먹기 위해 시간에 맞춰 일어 났다. 밥을 먹고 나서는 펜션을 떠나기 전에 바닷가로 한 번 나가 보았다. 사람들이 거의 없는 백사장은 아주 깨끗하고 바다도 에메랄드 색으로 아름다웠다. 우리나라의 바다 색깔도 이런 색이란 것을 이때 처음 알았다. 위의 사진의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우리가 묵었던 펜션이다.
점심이 되기 전에 다음 밥을 먹기 위해서 다음 목적지인 솔 비치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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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만 10년을 일했다고 3일 휴가를 주었다. (외국같으면 3달은 주었을텐데...)
1년 안에 써야하는 휴가인데, 여름 휴가에 쓰는 것보다는 빨리 빨리 써버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이번에 돌아온 결혼 기념일에 맞추어서 쓰게 되었다. 토요일과 일요일을 끼고 출발하는 여행이기에 총 4박 5일이 가능했고, 처음에는 일본 또는 사이판으로 갈까했으나 떠나기 일주일 전에 冬春이의 주치의(?)曰, "중이염이 심해서 비행기를 타면 고막이 터질 수 있다"라는 면피성 발언을 하는 바람에 결국은 강원도 쪽으로 떠나게 되었다.
나노카가 가고 싶어 했던 좋은 호텔은 주말에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라, 결국은 토요일, 일요일 2박은 피닉스 파트에서 묵게 되었다. 금요일 저녁에 칼퇴근을 하고 바로 회사 앞에서 피닉스 파크로 출발하였다.
일단은 도착하자마자 대충 주변만 둘러 본 뒤 바로 취침을 하였다.
첫날 제일 먼저 간 곳은 허브나라라는 곳이다. 작년인지 재작년인지는 경기도에 있는 '허브 어쩌고'에 갔었는데 거기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가진 곳이었다. 많은 꽃을 보고 좋은 공기를 마시고 나올 수 있었는데, 지금의 나이가 되어서야 '꽃이 예쁘다'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오후에 가려고 한 곳은 피닉스 파크에 붙어 있는 하늘 정원이다. 스키 시즌이 아닌지라 사람도 거의 없었고 건물 내부도 거의 운영을 하고 있지 않았지만 그래도 정상으로 올라가는 곤돌라만 정상 운행하고 있었다.
정상에 도착하니 조금은 이국같은 분위기였다. 까마득한 언젠가의 크리스마스날, 뉴질랜드 로토루아라는 곳에서 점심 먹으러 곤돌라 타고 어떤 산 정상으로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거기와 분위기가 거의 흡사했다. (그때는 돈만 있으면 다시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돈뿐만 아니라 시간도 있어야 가능하다) 날씨도 흐린 편이어서 햇빛 알레르기인 나노카가 마음껏 활보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정상에는 양이 있었다. 먹이를 가지고 가면 이렇게 먹이를 달라고 목을 내밀고 있다. 冬春이는 양을 처음 보고는 '큰 멍멍이'라고 하였다. 양은 정말 또박 또박한 발음으로 '음메'라고 한다는 사실을 새로 알았다.
원래 가려고 했던 '하늘정원'은 여기서 다시 2km를 가야 한다고 해서 그냥 자리에 드러 누웠다. 왔다 갔다 4km를 하라니... 그래서 그냥 드러 누웠다. 산 정상에는 양 말고도 토끼나 공작 같은 것이 있어서 冬春이에게 보여 주었다.
이후 다시 곤돌라를 타고 하산을 하였다. 배가 고파서 근처에 한우를 먹으러 갔었는데... 갔다 와서는 저녁부터 모두 취침을 하였다. 冬春이는 무려 14시간 연속 수면을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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