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결혼 5주년 기념일을 맞이 하여 하루 휴가를 내어서 물놀이를 하고 왔다. 작년에도 한 번 갔었던 '미란다 호텔'에 다시 들렀는데, 이번에는 '테르메덴'과 패키지로 엮어서 갔다.
테르메덴은 수영모를 안써도 되는 온천 리조트로 기억하는 곳이었는데, 평일이라 사람이 없어서 아주 편안하게 잘 놀았다. 2층에서 바라본 실내 수영장은 위의 사진처럼 생겼다. 실외는 더 크긴 하지만 나노카의 지병(?)인 햇빛 알레르기 때문에 거의 나가지는 못했다. 주로 冬春이의 물놀이 위주였기 때문에 둘 다 冬春이의 안전을 위해 계속 옆에 붙어 있어야만 했다.
실외에는 수영장과 테마 온천 등이 있고 미끄럼틀 등이 더 있는 듯 했으나 역시 햇빛만 맞으면 문제가 생기는 뱀파이어 속성의 나노카와 함께이다 보니 실내로만 만족해야 했다.
물놀이를 즐기고 나서 해가 기울 무렵에는 여주로 차를 몰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들렀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피곤하다고 하던 나노카는 갑자기 곰같은 힘이 솟아 명품 가게 사이를 활보하기 시작했고 , 冬春이는 사진에 보이는 분수대로 뛰어 들기 시작했다.
이미 나노카는 경공술로 나의 시야에서 사라졌고 나에게는 冬春이 폭주를 막는 역할이 주어졌다. 분수대에 뛰어 드는 것을 막고 있으면 매점에 가서 바나나 우유 훔쳐서 도망가고, 매점에 우유 값을 지불하고 있으면 푸드 코트의 광고용 PDP TV의 전원을 2개째 내리고 마지막 하나도 끄려고 하는 중이었다. 푸드 코트에서 새 컵을 꺼내 다 쓴 컵 투입구로 집어 넣는 것에 재미를 붙일 쯤에는 이미 나의 피로도는 극에 달했다.
다행이도 나노카와 冬春이 모두 만족한 듯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어두워져서야 호텔에 도착했다. 이전에는 수영장이 보이는 쪽의 방이었는데 이번에는 그 반대쪽의 방을 받았다. 이전보다는 싼 가격인 트원 룸을 선택했는데도 더블 베드를 주는 것으로 보아 호텔 업계도 그다지 경기가 좋지는 못한 것 같다. 11시에 잠들었는데도 불구하고 모두 다음 날 늦잠을 잤다. 행여 호텔 조식 부페를 신청했더라면 못 먹고 갈 뻔 했다.
호텔에서 체크 아웃하고 나와서는 점심 먹을 곳으로 향했다. 이천에 왔으니 이천 쌀밥을 먹자는 의견이 나와서 갔는데, 위에 보이는 밥상이 인당 1만원이면 주는 것이다. 한정식처럼 엄청나게 고급 음식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깔끔하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었다. 남은 음식을 싸가면 집에서 한끼를 더 먹을 수 있는데 좀 아깝긴 했다.
토요일 오후에 우리는 다시 집에 돌아 왔지만, 반대편 차선은 많이 밀리고 있었다. 그나마 금요일에 휴가를 내었기 때문에 마음 편하고 길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여행이 될 수 있었다.
|
|
Track this back : http://smgal.net/tatools/trackback/94 |
|
|
|
|
|
어쩌다 보니 이것이 우리 집에 굴러 들어 오게 되었다. 정확히 소유주는 우리가 아니지만 있는 위치가 우리 집이고 그것을 항상 冬春이가 가지고 놀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우리 것이나 다름 없다. ^_^
예전에 한 번 살까하는 마음도 먹었던 것이지만 집에 자리를 차지 할 것 같아서 사지 않기로 했던 것이다. (이게 테이블인지라 면적뿐만 아니라 높이도 좀 있다) 막상 거실에 놓고 보니 세간 살이가 별로 없는 우리 집에서는 그리 자리를 차지하는 놈은 아니었다. TV와 소파뿐인 거실에 그나마 이거라도 생긴 것을 고마워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여간 커서 철도 오타쿠가 될 셈인지 이것만 가지고 놀고 있다. 좋아하던 컴퓨터도 하려 들지 않으니 내 입장에서는 굉장히 편해졌다. 그대신 손에는 항상 기차를 2~3개씩 쥐고 있다. 빼앗을려고 하면 난리도 아니다. 심지어 잠들 때도 기차를 손에 쥐고 잠이 든다.
|
|
Track this back : http://smgal.net/tatools/trackback/93 |
|
|
|
|
|
지난 일요일에 친구 결혼 식이 있어서 부산에 내려갔다. 예식은 저녁이라 시간이 조금 남아서 이번에 부산에 새로 생겼다는 신세계 백화점에 다녀 왔다. (일설에 의하면 동양 최대라고 한다)
말 그대로 내가 본 국내 백화점 중에서는 제일 큰 곳인 것 같고, 없는 브랜드가 없을 정도로 많은 점포가 입점해 있어다. 최근에 회사 사람을 통해 알게된 '콜롬보'라는 브랜드도 여기서 처음 보았고, 좌 샤넬 우 에르메스의 구도를 가지고 있었다. 나노카가 결혼 10주년에 사달라고 한 샤넬 가방도 있었는데 4,300,000원이었다. 하루에 겨우 2,350원씩만 모으면 살 수 있다. (하루에 커피에 드는 값만 5,000~10,000원이니.. 그것만 줄여도... -_-;;)
백화점 안에 찜질방, 대형 서점, 그리고 아이스 링크가 있었다. (링크의 영어 철자가 link가 아닌 rink더라..)
그리고 아이스링크 주변은 모두 푸드코트인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 브렌드인 '글로리아진즈'도 입점해 있었다. 그 때문에 더 마음에 든 곳이다.
구경을 마치고 결혼 식장으로 갔다. 식장은 매번 밖에서 구경만 했던 동백섬의 조선 호텔이다. 시간이 조금 남아서 로비를 좀 돌아 다녔는데...!!! 호텔 로비에서 보는 해운대의 백사장은 환상 그 자체였다. 어릴 때부터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곳이었기에 그다지 의미를 두지 않았던 해운대이지만, 지금 다시 보니 여타의 외국의 해변보다도 더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해운대 신시가지를 제대로 본 감상은.... 부산은 정말 살만한 곳이구나 라는 것이다. |
|
Track this back : http://smgal.net/tatools/trackback/92 |
|
|
|
|
|
<<
2024/12
>>
S |
M |
T |
W |
T |
F |
S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
|
|
|
Total : 206377
Today : 61
Yesterday : 318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