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에서 다시 육로를 통해 홍콩으로 건너왔다. 그리고 홍콩 시내까지는 지하철을 타고 한참을 이동했다.
홍콩은 3년 전 쯤에 출장을 왔던 곳인데 그때는 목적이 여행이 아니었기 때문에 홍콩의 대부분을 구경하지 못했었다. 그냥 컨벤션 센터 근처만 돌아 다닌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번의 여행으로 온 것이므로 관광지로서의 홍콩을 맛 볼 수가 있었다.
여기는 리펄스 베이라는 인공 해안이다. 아주 비싼 듯이 보이틑 호텔이 즐비해 있고 전체적인 느낌은 해운대와도 비슷하다. 물도 깨끗하고 해안도 잘 정리되어 있었다. 정말 무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바닷물에서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리펄스 베이에서 유명한 건물이라고 하는데 이름은 기억 안난다.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도교 사원인데 역시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여기는 오션파크라는 곳이다. 일종의 놀이 공원인데 계곡을 지나는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를 바라보는 것이 큰 장관이다. 멀리는 리펄스베이도 보이는데 케이블카로 이동하는 거리는 꽤 큰긴 편이다. 여기서는 돌고래/물개 쇼를 보았다. 사실 국내에서도 돌고래쇼를 본적이 없었는데 여기와서 보게 되었다.
어떤 산에 올라가서 홍콩의 야경을 본 후, 45도 정도의 급경사를 움직이는 굵은 케이블로 끌어 올리고 내리고 하는 기차(?)를 타고 지상으로 내려왔다. 이곳은 지난 번에 출장왔을 때 컨벤션 센터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가다 계속 보았던 건물이 있던 곳인데 이 앞의 건물들은 꽤 유명한 건물이라고 한다. 오른쪽 건물은 적혀 있다시피 HSBC 건물이고 왼쪽은 기억이 안난다. 하여간 이쪽이 홍콩에서 가장 높은 빌딩들이 늘어 선 곳이다.여기는 강을 건너는 선착장이 있는 곳인데 배를 통해 섬으로 건너간 후에 레이져쇼를 보았다. 관광객들을 위해 주위의 높은 건물을 이용해서 30분 정도의 레이저 쇼를 해줬다. 강 건너의 빌딩들을 모두 사용해서 구성한 쇼인데 앞으로도 보기 힘든 규모의 아주 멋진 레이져 쇼였다.
홍콩의 야시장이다. 2층 버스를 타고(물론 2층에 탔다) 도착한 곳인데 도착하자 마자 이상한 역겨운 냄새가 났는데 그 냄새의 주범은 이쪽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는 간식의 일종이라고 한다. 파는 곳은 보았지만 너무 역겨운 냄새라서 그 실체는 확인하지 못했다. 홍콩 길거리의 특징은 광고 판이 차가 다니는 대로 위를 지난다는 것이다. 좀 어지러운 면도 있지만 홍콩의 밤거리를 화려하게 만드는 큰 역할을 하는 곳이다. 여러가지 짝퉁을 파는 곳도 있었고 전통적인 물건이나 음식을 파는 곳도 있었지만 그다지 마음에 드는 것은 없었다. 단지 자유 시간이 1시간 정도 주어져서 나노카와 군것질을 한다든지 여러 구경하러 다니는 자체가 재미있었던 곳이었다. |